가을 담쟁이 가을 담쟁이 오헌 이학희 담벼락 타고 내려와 울긋불긋 수를 놓으며 가을을 물 드리는 담쟁이 크고 작은 잎새마다 그려내는 고운 사연 소리없이 가슴의 담 넘어와 그리움의 편지를 쓰게 한다 혈관처럼 뻗어 나가는 덩굴 삶의 생채기로 얼룩진 심장에 붉은 기운을 수혈하고 찬바람이 불면.. 자작글1-2 2012.12.01
가을의 문턱 가을의 문턱 / 오헌 이학희 가을 햇살 속에 너울너울 춤추는 코스모스 향기 코끝에 내려 않고 매미의 울름 마지막 여름의 숨결 노래하며 살며시 풀벌레에게 자리를 내준다 따스한 볕을 쫓아 느릿느릿 걸어온 발걸음 살랑살랑 불어오는 미풍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날아가고 숨비소리 내야.. 자작글1-2 2012.12.01
꽃비 꽃비 오헌 이학희 순백의 꽃잎 봄바람에 춤을 추며 지상으로 떨어지는 날 두근거리는 가슴은 꽃비 속에서 살짝 얼굴을 붉히며 내 안에 숨어 있던 그리운 얼굴을 불러내 봅니다 자작글1-2 2012.04.22
보리님 작품 " 봄이오면 생각나는 그대" 봄이오면 생각나는 그대 詩 한효상 뜨락에 봄이 내려 앉으면 내 마음에 꽃밭에도 봄이 옵니다 넓고 크진 않지만 채송화 개나리꽃도 흐드러지게 피는 작은 꽃밭에 나비 날아 듭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나를 비추고 먼길 떠나는 그대의 등에 내려 앉습니다 그렇게 계절도 가고 나도 그대 간 .. 보리보살님 영상편지 2012.03.17
보리님 작품 "봄꽃" 봄 꽃 / 윤보영詩 추위를 이겨내는 고통이 있었기에 봄꽃이 아름답다는 군요 그리움을 참다보면 그대 내 가슴에 꽃처럼 필 날도 있겠지요. 보리보살님 영상편지 2012.03.17
보리님 작품 "너는 내 사랑" 너는 내 사랑 윤보영詩 야간에 길거리에 일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차가 쉽게 볼 수 있도록 야광 띠를 두르잖아 하지만 내 안에는 야광이 필요 없어 너는 눈감고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게 더 좋거든 보리보살님 영상편지 2012.03.17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 오헌 이학희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 연정을 품은 겨울의 끝자락이 봄의 어깨에 기대어 눈물 흘리듯 그대 품에 안기고 싶다.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은 짙은 추억의 파편이 되어서 세월의 조각보를 한 땀 한 땀 가슴으로 바느.. 자작글1-2 2012.03.06
보리님 작품 "꽃바람" 꽃몸살 / 湖夜 이춘효 꽃바람 따라나선 상춘객처럼 봄의 들판에 두 발 내리면 마를 틈없이 부는 봄바람이 그대 숨소린 줄 알고 그 자리에 쓰러져 종일토록 초록사연을 넘기는 꽃밭이 되었습니다 그대는 하늘이 마련해준 내 비좁은 영토에 지지 않는 꽃 서둘러 피느라 챙겨입지 못한 정신 .. 보리보살님 영상편지 2012.03.04
[스크랩] 순우리말 사전 2 (ㄱ) ㄱ자집 : 지붕이나 집의 평면이 'ㄱ'자 꼴을 한 집. 가 : 어떤 면의 끝나는 부분이나 바깥 둘레 부분. 가가(假家) : ①'가게'의 방언. 상점 또는 집들. ② 덕. 가개 붕(柵) 널이나 막대기 같은 것을, 나뭇가지나 기둥 사이, 또는 양쪽에 버티어 세운 나무 위에 걸거나 얹 거나 또는 사람이 .. 담은글 2012.03.03
[스크랩] 아름다운 시어 모음 아름다운 시어 모음 (ㅅ) 순우리말사전 사가품 : 입으로 내뿜는 침방울. 사그랑이 : 다 삭아서 못쓰게 된 물건. 사그랑주머니: '다 삭은 주머니' 라는 뜻으로 겉모양만 있고 속은 다 삭아버린 물건을 비유 사금파리 : 사기 그릇의 깨진 작은 조각. 예) 팽이치기에 싫증이 난 아이는 땅바닥에 .. 담은글 201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