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2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 오헌 이학희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 연정을 품은 겨울의 끝자락이 봄의 어깨에 기대어 눈물 흘리듯 그대 품에 안기고 싶다.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은 짙은 추억의 파편이 되어서 세월의 조각보를 한 땀 한 땀 가슴으로 바느질 한다. 오늘처럼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는 날 세월바람에 시들어 버린 그리움의 꽃을 피워본다.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