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구도의 길 오헌/이학희 인연의 끈 털어내고 바랑 하나 둘러메고 떠나 가버린 그대여 옛집 그리워 왔지만 피어난 불심(佛心) 원망의 불심(佛心) 되어 윤회의 수레바퀴가 되었으니 가슴속 사연 고이 접어 바랑에 넣어 두었다가 구름에 바람 실려가듯 깨달음 얻은 날 허공에 뿌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