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춘심(春心) 오헌/이학희 민들레 씨앗처럼 그리움도 슬픔도 바람 부는 대로 날려 보내고 싶다 봄바람 난 처녀처럼 옷자락에 묻어 있는 봄의 향기 따라 무작정 떠나고 싶다 바람에 떠밀리듯 구름에 흘러가듯 가벼워지는 마음의 옷 걸치고 산길 따라 그저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