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라 오월아
오헌/이학희
연두색 어린잎을 내밀며
함박웃음 지으며
응어리진 아픔 달래주던 오월
은빛 고운 머리 곱게 빗고
두둥실 떠가는 홀씨처럼
세월의 뒤안길로 가려 한다
아카시아 하얀 꽃잎 속
숨어 있는 그리움 마음
가는 오월의 길 위에
살포시 뿌려 놓는다
살며시 고개 들어 보이는
오월의 마지막 햇살
아쉬운 눈맞춤 뒤로 하고
구름 따라 서산으로 넘어간다
|
잘 가라 오월아
오헌/이학희
연두색 어린잎을 내밀며
함박웃음 지으며
응어리진 아픔 달래주던 오월
은빛 고운 머리 곱게 빗고
두둥실 떠가는 홀씨처럼
세월의 뒤안길로 가려 한다
아카시아 하얀 꽃잎 속
숨어 있는 그리움 마음
가는 오월의 길 위에
살포시 뿌려 놓는다
살며시 고개 들어 보이는
오월의 마지막 햇살
아쉬운 눈맞춤 뒤로 하고
구름 따라 서산으로 넘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