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구름아 오헌/이 학희 푸름 사이로 노니는 바람도 어깨를 타고 넘으며 삶의 어깨 두드려 주고 간다 해 맑은 햇살 머리에 이고 가는 구름아 미소 지을 수 있는 마음 한 자락 살포시 내려놓고 가려무나 무디어진 감성 애써 달래 주는 연두색 옷 입은 가로수 힘겨워하는 모습 정처 없이 떠가는 너를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