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꽃눈

오헌/이학희 2010. 4. 14. 09:39

    꽃눈 오헌/이학희 피었다가 지는 벚꽃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눈 뿌린다 하얀 꽃잎 산자락을 휘감으며 야속한 바람 잡아 보려 하지만 뚝뚝 흩어지는 아픔을 밟고 잿빛 하늘길 오른다 산모퉁이 돌아가는 햇빛 한 줌 몰라주는 마음 달래주니 화무십일홍이라 했는가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는 모양이로다

'자작글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든 사랑  (0) 2010.04.15
낙화(落花)  (0) 2010.04.14
서암의 봄  (0) 2010.04.14
슬픔이여 안녕  (0) 2010.04.10
인고의 눈물  (0) 201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