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동강 할미꽃 오헌/이학희 허공을 맴도는 가슴 아린 슬픔 사연 돌아가지 못하고 소리 없이 내려와 장독 사이에서 한 생을 살다 가려 한다 푸른 달빛 받으며 간신히 슬픔을 가리고 등허리 고개 들어 하늘을 향해 보랏빛 자태를 품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