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치유(治癒)
오헌/이학희
산자락 타고 넘다 내려온 비
움트는 초록의 잎사귀
한잎 두잎 따다가
시퍼런 상처를 보듬는다
바람이 흔들고 간 마음
손짓하는 화색의 유혹에 술렁이고
아지랑이 혼몽 속에
잡아도 잡히지 않는 물의 꿈을 꾼다
세월의 발목 잡아맬 수 없기에
가슴에 담고 있던 작은 구슬
세상으로 넌지시 던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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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치유(治癒)
오헌/이학희
산자락 타고 넘다 내려온 비
움트는 초록의 잎사귀
한잎 두잎 따다가
시퍼런 상처를 보듬는다
바람이 흔들고 간 마음
손짓하는 화색의 유혹에 술렁이고
아지랑이 혼몽 속에
잡아도 잡히지 않는 물의 꿈을 꾼다
세월의 발목 잡아맬 수 없기에
가슴에 담고 있던 작은 구슬
세상으로 넌지시 던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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