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봄의 교향곡 오헌/이학희 계곡물 소리 따라 꽃 바람 부드러운 숨결로 다가와 대지에 입을 맞추며 봄을 깨운다 티끌 하나 없는 푸른 하늘 봄 햇살 가득히 산사에 뿌리고 따스한 웃음 활짝 비추며 덤불 속 잠자는 새싹을 깨운다 처마 끝에 달린 풍경 저마다 오롯한 음을 내며 땡그랑 땡그랑 땡그랑 맑고 산뜻한 목소리 들려준다 만물이 샘솟는 봄의 잔치 고단한 몸을 감싸 안아주니 산새 지저귀는 소리 희망의 옷자락 물고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