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도량석 - 오헌 이학희 고요하고 적막한 산사 어둠을 헤치고 울리는 소리에 뭇 생명 잠에서 깨어난다 새벽을 깨우는 목탁소리 번뇌에 사로잡혀 있는 잠자는 영혼 일으켜 세운다 검은 그림자 드리워진 산사 단잠에 취해 있는 달님 깨워서 미명의 새벽을 맞이한다 또르르 딱딱 또르르 딱딱 맑은 울림 허공에 뿌리면서 산사의 문 활짝 열어젖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