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겨울바다의 파도

오헌/이학희 2010. 1. 20. 01:04

    겨울바다의 파도 茶院/이학희 어둠 빛 내리는 수평선 위 잔잔한 그리움 안고 산 그림자 내려와 웅크리고 앉아 있다 외로움에 지쳐서인지 고된 마음 누이고 싶어서인지 파도소리 마른 갈대처럼 야위어만 간다 밤하늘의 별빛도 넋두리 들어주고 가슴을 식혀주지 못하여 조용히 밀려오는 겨울 바다의 파도소리 너무 외로웠던지 바다의 눈물자국을 남기고 기약 없는 그리움만 남겨 놓고 가버린다 정류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