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정화수

오헌/이학희 2010. 6. 15. 23:06

 
정화수 
            오헌/이학희
휘영청 달 밝은 밤
맑은 물 한 그릇 떠놓으시고  
밤을 지새우는 마음
자식 내외 잘되게 해달라며
서녘에 기우는 달님 쫓아가며 
소원을 빌어보신다  
두 손 모아 마음 모아 
빌고 빌다가 지친 손
천수천안의 모습이 되어 
가슴에 스며드니 
눈물의 꽃 한 송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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