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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감각적 표현

오헌/이학희 2010. 3. 21. 21:12

[시의 이해를 위해 감각적 표현에 대해 미리 살펴 두기]

 

1. 감각적 표현의 개념

(1) 사물에서 받은 인상이나 느낌을 보거나 듣거나 만져 보는 것처럼 표현한 것
<예>
ㆍ맑고 투명한 하늘 → 일상적 표현
ㆍ토옥 하고 두드리고 싶은/ 주욱 하고 그어 보고 싶은/ 와아 하고 외쳐 보고 싶은/ 그러나
먼 하늘 → 감각적 표현
(2) 시에서는 글쓴이가 받은 인상이나 느낌을 좀더 실감나게 나타내기 위하여 감각적 표현을 자주 사용함.

 

2. 감각적 표현을 음미하면서 시를 읽으면 좋은 점
시의 분위기나 글쓴이의 마음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감각적 표현의 특징 알기]

 

1. 글쓴이가 받은 인상이나 느낌 떠올리기
(1) 바람 부는 날 밤, 흔들리는 오리나무 잎사귀 사이로 비치는 달이 아름답다.
(2) 달빛을 받으며 흘러가는 시냇물 소리가 아름답다.
(3) 둥그런 달의 모습을 좋은 친구와 함께 바라보고 싶다.

 

2. 기술 방법을 달리하는 두 표현 비교하기

(1) (2)
보이지
오리나무 잎사귀에 흩어져 앉아
바람에 몸 흔들며 춤추는 달이

흔들리는 오리나무 잎사귀 사이로
비치는 달이 너도 보이지.

너도 들리지
시냇물에 반짝이는 은부스러기
흘러가며 조잘거리는 달의 노래가

달빛을 받으며 흘러가는 시냇물 소리가
너도 들리지.

(1) <2>의 밑줄 그은 구절이 <1>과 같이 앞으로 옮겨져 말의 순서가 바뀌면서 친구를 생각하는 지은이의 느낌이 더 강하게 전달된다.
(2) <1>의 '오리나무 잎사귀에 흩어져 앉아 바람에 몸 흔들며 춤추는 달', '시냇물에 반짝이는 은부스러기 흘러가며 조잘거리는 달의 노래'와 같은 표현은 시를 지은 이가 본 풍경을 좀더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3) <2>와 같이 시의 지은이가 받은 인상이나 느낌은 <1>과 같은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시를 읽는 이에게 좀더 실감나게 전달된다.

 

3. 감각적 표현을 음미하여 '달'을 다시 읽어 보기
(1) '오리나무 잎사귀에 흩어져 앉아 바람에 몸 흔들며 춤추는 달', '시냇물에 반짝이는 은부스러기 흘러가며 조잘거리는 달의 노래'와 같은 표현의 느낌을 살려서 읽는다.
(2) '너도∼지', '그래도'와 같은 반복되는 구절, 글자 수의 리듬을 살려서 시의 흐름에 맞게 읽는다.
(3) 조용한 경음악이나 좋아하는 노래의 선율을 배경 음악으로 하고 읽으면 시의 리듬과 감성을 더욱 살릴 수 있다.

 

4. 감각적 표현의 특징 정리하기
(1) 여러 가지 꾸며 주는 말을 사용한다.
(2) 여러 가지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여 실감나게 표현한다.
(3) 말의 순서를 바꾸어서 시의 맛을 살리고 느낌을 강조한다.

 

 

[감각적 표현에 주의하며 시 읽기]

 

1. 감각적 표현을 찾으며 '혼자 있어 봐' 읽기
(1) 무엇을 보고 묘사한 것인지 파악하며 읽는다.
(2) 시의 지은이가 생각하고 느낀 점은 무엇인지 파악하며 읽는다.
(3) 시의 지은이가 느낌을 강조하기 의해 사용한 표현 방법은 무엇인지 파악하며 읽는다.
(4) 느낌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감각적 표현에 밑줄을 긋거나 동그라미를 치며 읽는다.

 

2.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기
(1) 친구와 어깨동무하는 것과 쌍동밤의 비슷한 점
→ 옆으로 나란히 붙어 있다는 점
(2) 참새 떼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닮은 점
→ 떠들면서 몰려다니는 것
(3) 가끔씩 혼자 있어 보라고 한 까닭
→ 별들의 이야기나 시계 목소리를 듣는 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4) 그네에 혼자 앉아 휘파람을 불어 보라고 한 까닭
→ 이웃집 아저씨가 번쩍 안아 올려 마음의 무게를 재 주시는 것처럼 운동장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기 때문에

 

3. 감각적으로 표현된 부분을 찾아 그 부분의 특징에 대해 말하기
(1) '별들의 이야기 엿들을 수도 있고, 입속말하던 시계들이 낭랑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 온단다.'
→ 별이나 시계가 생명이 있는 것처럼 비유한 표현으로 시를 읽는 이에게 환상적인 느낌이 전달된다.
(2) '거인 같은 운동장이 이웃집 아저씨처럼 너를 번쩍 안아 올려 네 마음의 무게를 재어주실 테니까'
→ 운동장에 생명을 불어넣어서 '이웃집 아저씨'에게 비유함으로써 편안한 마음을 표현해 준다.
(3) '가끔씩은 아주 가끔씩은 혼자 있어 봐'
→ 같은 말이 반복되면서 다정하게 말하는 듯한 친근함이 전달된다.

 

4. 감각적 표현을 음미하여 '혼자 있어 봐' 낭송하기
(1) '별들의 이야기 엿들을 수도 있고, 입속말하던 시계들이 낭랑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 온단다.', '거인 같은 운동장이 이웃집 아저씨처럼 너를 번쩍 안아 올려 네 마음의 무게를 재어 주실 테니까'와 같은 표현의 느낌을 살려서 읽는다.
(2) '좋지만', '가끔씩은'과 같이 반복되는 구절, '짹째글 짹째글', '쿵쿵'과 같은 말의 리듬을 살려서 시의 흐름에 맞게 읽는다.
(3) 조용한 경음악이나 좋아하는 노래의 선율을 배경 음악으로 하고 읽으면 시의 리듬과 감성을 더욱 살릴 수 있다.

 

 

[감각적 표현에 주의하며 시 읽기]

 

1. 감각적 표현을 찾으며 '푸른 하늘 속으로' 읽기
(1) 무엇을 보고 묘사한 것인지 파악하며 읽는다.
(2) 시의 지은이가 생각하고 느낀 점은 무엇인지 파악하며 읽는다.
(3) 시의 지은이가 느낌을 강조하기 의해 사용한 표현 방법은 무엇인지 파악하며 읽는다.
(4) 느낌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감각적 표현에 밑줄을 긋거나 동그라미를 치며 읽는다.
ㆍ파란색 도화지 한 장
ㆍ금그을 수 없는 하늘 속
ㆍ선생님 찬 공이 쏘옥 들어간다.
ㆍ아이들도 선생님도 뛰어들어가는 푸른 하늘

 

2. 시 '푸른 하늘 속으로'를 읽고 물음에 답하기
(1) 하늘을 비유한 대상
→ 파란색 도화지 한 장
(2) 하늘에 금을 그을 수 없다고 한 까닭
→ 손이 닿을 수 없어서
→ 너무도 깨끗하고 파랗기 때문에
(3) '아이들도 선생님도 뛰어들어가는 푸른 하늘'이라고 표현한 까닭
→ 모두가 함께 하늘 높이 솟아오른 공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3. '푸른 하늘 속으로'를 읽으면 드는 느낌과 그런 느낌이 드는 까닭 말하기

시를 읽은 느낌

ㆍ경쾌하고 활기찬 느낌

ㆍ청명하고 맑은 느낌
느낌이 드는 까닭

ㆍ선생님과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땅뺏기와 공차기를 하는 모습이 그림을 그리듯이 떠오르기 때문에

 ㆍ하늘을 파란색 도화지, 금 그을 수 없는 하늘이라고 묘사했기 때문에

 

 

[감각적 표현이 잘 드러난 시를 찾아 친구들에게 소개하기]

 

1. 시의 내용 소개

 

* 안개

산이 어디로 숨었지?
저 앞에 굴뚝이
어디로 갔을까?
모두 꽁꽁 숨겨놓고
숨바꼭질 시켜놓고
나보고 술래하라고
내앞을 뿌옇게 감싼다.
술래가 되어
찾아나서면
어느 새 산이 보이고
굴뚝이 보인다.

내가 졌다고
저희들이 이겼다고
모두들 나타난다.

어디로 갔는지
찾아보면
구름 위에 앉아
빙그레 웃고 있는 안개
(이연정, 김기경엮음, 꿈동산 동요 동시, P.164)

 

2. 감각적 표현이 잘 드러난 부분 찾아 말하기
(1) 산이 어디로 숨었지? 모두 꽁꽁 숨겨놓고 숨바꼭질 시켜놓고 나보고 술래하라고 내앞을 뿌옇게 감싼다.
→ 안개가 끼어서 눈앞이 보이지 않는 장면을 숨바꼭질하는 것처럼 표현함.
(2) 술래가 되어 찾아나서면 어느 새 산이 보이고 굴뚝이 보인다.
→ 거리가 가까워지면 사물이 조금씩 보이는 안개의 속성을 표현함.
(3) 내가 졌다고 저희들이 이겼다고 모두들 나타난다.
→ 안개가 걷히고 사물이 제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 표현
(4) 어디로 갔는지 찾아보면 구름 위에 앉아 빙그레 웃고 있는 안개
→ 안개가 걷힌 후의 경이로움을 표현함.

 

3. 시의 글감과 주제 알아보기
(1) 글감 :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낀 날씨
(2) 주제 : 안개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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