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허무
오헌/이학희
2010. 3. 2. 16:24
허무
오헌/이학희
다 잊고만 싶은 밤
달빛에 몸을 맡기고
빗방울 노랫소리에
아픈 기억을 씻겨 보낸다
빨리 달려도 좁혀지지 않는 거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존재
얼마나 허망한 짓인가
눈물짓는 밤
파란 하늘 기다리며
블랙커피 한잔에 마음을 다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