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운무 (雲霧)

오헌/이학희 2010. 2. 9. 14:26

운무 (雲霧) 오헌/이학희 어둠이 요동치는데 바람은 소리없이 불어오고 그리운 님 소식 안개비 속으로 사라진다. 차가운 북풍에 지그시 눈을 뜨고 산골짜기 굽이굽이 둘러보아도 마음 둘 곳 없다 구름에 걸린 조각달 쓸쓸히 부서지고 무언 속에 자리 잡은 희망 운무의 춤사위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