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사랑 연가

오헌/이학희 2010. 2. 1. 19:20

 
사랑 연가   
                오헌/이학희
촛대바위를 휘도는 
바다 속 푸른 물결
마음의 떨림 되어
슬픈 연주를 한다.
모래사장 위에 
그리움 써 놓은 오선지
멀리서 다가오는 파도 
야속하게 쓸어간다.
애절한 마음의 메아리
바다 내음 되어서 
코끝에 스쳐 가버린다. 
수줍은 초승달 절실한 시선 되어
뱃고동 소리 나직한 노래 되어
시린 마음 달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