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멀어져만 가는 정 오헌/이학희 2010. 6. 15. 11:20 멀어져만 가는 정 오헌/이학희 한 뿌리에서 자라지만 서로 같지 않은 나뭇가지처럼 부모의 피와 살을 나누고 둘로 셋으로 갈라지는 인연 나뭇가지가 자라면서 그 사이가 점점 더 벌어지듯 세월의 가지를 타고 넘으면서 자꾸만 멀어져가기만 한다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나날 추억 언젠가는 빛깔도 형체도 알 수 없이 퇴색해 버리겠지만 서로의 메아리 그리움의 연가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