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1

여심(女心)

오헌/이학희 2010. 4. 5. 12:50

 
여심(女心)
                오헌/이학희
어둠의 장막이 내려앉고
달빛만이 고요히 비추는 밤
그리운 가슴 움켜쥐고
순백의 꽃을 피운다
잠을 청하지 못하는 여심
눈감아도 떠오르는 선연한 모습
애써 달래는 손끝
찾을 수 없는 기다림의 눈물
감추고 흉터만 보듬는다
먼저 간 님의 흔적
실 바람이 되어 
여인의 귓가를 스쳐지어간다